본문 바로가기
C o p y r i g h t ⓒ J o a/참좋은 커피집

[제주/카페] 풍경도 커피맛도 최고인 최남단 커피 볶는 집, 스테이위드커피

by Joa. 2014. 8. 12.


다음주 광복절 연휴에 여름휴가로 캠핑을 가기로 한 우리는 이번주에 답사를 다녀올 예정이었다. 단지 답사니까 비와도 괜찮아! 했지만, 걱정은 있었는데 다행히 태풍 할롱이 일본으로 비껴가면서 간만에 맑고 청명한 여름날을 만났다 +_+ 그래서 답사도 가고 겸사겸사 제주 남부 여행을 가기로 결정- 고고싱!


그렇게 해서 찾아간 <스테이 위드 커피> 카페. 여긴 사람들로부터 추천을 여러번 받았던 곳인데 커피맛이 일품이란다. 그런데 집에서 워낙 멀어서 (40km) 엄두를 못냈다. 어차피 돈내코 답사 가려면 거기가 거기겠거니 하고 갔는데 왠걸, 돈내코하고 방향이 달라서 거의 이십키로 정도 떨어져 있더라.


제주카페


어쨌든, 산방식당에서 밀면과 수육 먹고 용머리해안 구경하고 더위도 식힐겸 찾아간 카페. 내부는 넓지 않지만 인테리어가 따뜻하고 깔끔한 느낌이었다. 열명씩 단체로 온 손님도 있고 자리는 거의 만석. 인기를 실감함!


제주카페


사진작가의 전시도 겸하고 있었다. 제주의 풍경을 찍은 후, 포토샵으로 리터칭한(고흐 그림 느낌나도록 리터칭을 과하게 넣은) 사진을 전시하고 있더라.


제주카페


다소 깨는 선풍기 ㅋㅋ 뭔가 정리가 안된 느낌이면서도 정리가 된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흰 벽과 밝은 톤의 목재로 인테리어를 해서 전반적인 인상이 깔끔하고 포근하다.


제주카페


커피 주문하고 주위를 둘러보며 사진 찰칵찰칵 찍어본다. 사람이 많아서 안나오게 찍으려고 애썼음 ㅎㅎ


제주카페


3주년 기념으로 머그컵을 만들었단다.




제주카페


주문한 커피가 드디어 나왔다! 여기저기 카페도 다녀보고 집에서 모카포트로 커피도 내려마셔봤는데 우리 취향엔 케냐AA가 딱인 것 같다. 향과 맛 모두 케냐AA가 최고였음. 한 잔 주문했는데 맛 보라며 에스프레소잔에 담아주심! 감동♥


제주카페


그리고 내가 주문한 더치아로마. 아, 다신 더치커피는 주문하지 말아야지. 뭔가 나랑 안맞는 것 같음;


제주카페


더치도 내려서 팔고 원두도 판매한다. 카페 전반에서 뭔가 커피에 대한 아우라가 느껴짐.


제주카페


저 원두 가격이 한 봉에 12000원 정도였는데 난 뭐, 우리 동네 코피집에서 사다 먹으니 패스.


제주카페


카페는 전면은 통창이고 큰 창이 많아 내부에 빛이 많이 들어온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 내다 본 뷰. 사진을 줄여서 잘 안보이지만 멀리 마라도가 보이는 맑은 날! 그리고 지난 번에 돌문화 공원 가서 배운건데 좌측에 있는 저 나무걸이? 저거는 제주 토속 문화로 주인이 가까이 있다 뭐 이런거 표현하는 거란다. 그새 잊어버렸네 ㅋㅋㅋ


제주카페


원래 수요일이 휴무라는데 여름 성수기라 계속 여는 모양.


제주카페


스테이 위드 커피 전면 뷰. 오른쪽으로 산방산이 보인다. 산방산에선 이삼키로 정도니 코스로 들르기 좋겠다.


제주카페


그리고 외부로 이렇게 정원도 꾸며두셨다. 날이 너무 더워서 아무도 앉진 않았지만.


제주카페


저기 정면에 인공폭포같은 게 있는데 보기엔 시원해보였다만 물은 이끼 끼고 더러웠음 ㅋㅋ


제주카페


이 의자에 앉으면 전면으로 사계리 바다가 보인다. 사계리에서 처음 오픈한 카페라고 한다. 지금은 바로 옆에 씨앤블루 카페도 있는데 여기 간지가 제대로임 ㅋ


제주카페


개인적으로는 커피도 맛있었고 전망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완전 최고였다. 다음에 산방산 근처 갈 일 있으면 또 가고 말겠어!


제주카페


따로 주차장은 없고 차도에 차를 세우면 된다. 직접 로스팅해서 그런가 커피가 무척 맛있는 곳. 추천합니다 :)

메뉴판도 일부러 찍어왔는데 사진 편집을 못해서 나중에 업데이트하기로! 케냐 AA는 8000원, 더치 아로마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