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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n V o y a g e/ing..: 제주+국내

이국적인 카페, 카페 태희와 곽지과물해변 나들이

by Joa. 2014. 3. 16.

제주도 해변, 카페태희


평일에는 날이 흐리거나 비가 오거나 힘이 쭉 빠지는 하루하루였는데 거짓말처럼 주말이 되자 날이 정말 좋아졌다. 놀러오는 관광객들 참 좋겠다할 정도의 날씨. 오늘은 서울이며 육지도 봄날씨였다던데! 어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외출하기에 그리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바람도 잔잔하니 어서어서 놀러가라고! 하는 것만 같았다. 머리를 자르고 온 오빠가 길에도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다 놀러나간 것 같다며 우리도 가자고 하길래 바로 외출 준비~


팀사람들이 주말에 전기차박람회를 간다했을 때에도 관심이 없었는데(아무리 제주에서 빵빵하게 지원을 해준들 아직 전기차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인지라..) 어제 다음탑에 뉴스 뜬거 보니 한 번 가볼까 싶기도 했다. 가는 김에 서귀포 구경도 좀 할까 싶었는데 막상 가자니 너무 멀어.. 하아, 서귀포!!! 그래서 언제 가도 실패하지 않는 선택이 애월 쪽으로 선택.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카페 태희도 들를겸 곽지과물해변으로 고고싱.


제주도 해변, 카페태희


우리의 외출 준비에 빈이도 신났다.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해변으로.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빈이를 보니 아, 오늘은 잘 자겠네 싶었음 ㅋㅋㅋㅋ 작년 가을에 빈이랑 곽지과물 왔을 땐, 외국인들이 막 "퍼피퍼피" 하면서 귀엽다고 그랬는데 오늘 만난 외국인은 "도그도그" 하더라 ㅋㅋㅋㅋㅋㅋ



물색이 아주~ 예~뻐. 애월협재 이 쪽은 바다색도 예쁘고 해안도로도 참 예뻐서 날 좋을 때면 완전 강추강추.

월정리도 예쁘지만 관광객으로 너무 붐벼서 이 쪽이 더 마음 편하다. 사실 여기도 관광객은 많지만 선택의 폭이 더 넓으니까 ㅎㅎㅎ 그리고 곽지과물은 인근의 협재랑 금능에 비하면 조용하고.


제주도 해변, 카페태희


카페 태희는 곽지과물 주차장 근처에 바로 있다. 메뉴 스타일이 미국 스타일이랄까; 피시앤칩스가 유명한데 아점 먹은지 얼마 안되서 메뉴는 패스. 커피는 무려 일리 커피! (나름 쓴 편인 우리 회사 일리보다도 더 쓰다고 함 ㅋㅋ)


제주도 해변, 카페태희


그리고 카페 태희에서 만날 수 있는 코나하와이! 하와이 맥주인데 뭔가 병부터 하와이스러움 ㅋ 제일 비싼 흑맥주 선택했는데 부드럽고 달달하고 쌉쌀한 맛이 동시에 느껴지는게 맛있었다. 그런데 가격이 너무 안착함 ㅜㅜ 한 병에 12,000원.


제주도 해변, 카페태희


나도 오빠도 생선튀김은 안좋아하지만, 다음에 오면 피시앤칩스를 먹어볼테다! 다른 사람들 먹는거 봤는데 맛있어 보였다. 내부에 테이블이 많지 않은데 꽉찼더라. 꾸역꾸역 앉으면 열댓명 들어갈 정도다. 내부 인테리어 같은 것도 예뻤는데 사람이 많아서 찍지 못함;


제주도 해변, 카페태희


카페 태희 건물에는 로봇이가 딱! 로봇들이 아주 딱딱딱! 


제주도 해변, 카페태희


아이러닉하게도 바로 옆집은 흔히 보는 친근한 곽지수퍼 ㅋㅋㅋ 입구부터 인테리어가 돋보이고 주차장이랑 해변에서 바로 보이기 때문에 찾기는 쉽다.


제주도 해변, 카페태희


이것이 바로 내가 마신 흑맥주. 맛이 묘한 것이 여자들은 딱 좋아할듯 :)


완연한 봄이 오면 캠핑도 가고, 스쿠터 여행도 하고.. 벌써부터 설렌다. 오늘같이 날씨 좋을 때면 큰 맘 먹고 떠나지 않아도 아름다운 바다와 산을 만날 수 있는 제주도에 산다는 것이 참 행복하게 느껴진다. 우울한 제주의 겨울도 끝물이니 앞으로는 즐거운 날들이 더 많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