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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n V o y a g e/필리핀 설레는휴가

[프롤로그] 6박 7일의 아름다운 추억, 필리핀 설레는 휴가

by Joa. 2012. 6. 11.

설레는 휴가


지금 회사는 입사하는 첫 날, 신규입사자를 대상으로 NEO라는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나처럼 수시 채용으로 입사한 경우는 아무래도 공채에 비해 회사의 시스템이나 여러가지 제도에 대해 알기 어려운데, 한시간 반 정도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가지를 알 수 있었다. 이 때 들었던 많은 이야기 중, 내가 가장 관심이 갔던 것은 "설레는 휴가"였다.


요즘 대부분의 기업들이 그렇듯 우리 회사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 최근 머그컵 사용을 늘리기 위한 No Papercup day 캠페인부터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NGO 대상의 IT ProBono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설레는 휴가는 많은 임직원들이 서로 하고싶어 탐내는, 정말 말 그대로 설레는 활동이다.

그리고 '지구촌 희망학교'라고 스리랑카, 베트남, 필리핀 등의 나라에 학교를 지어주는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해서 설레는 휴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매년 몇명의 임직원들을 선정해 희망학교의 아이들과 여러 활동을 하고 돌아오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필리핀 나보타스의 산로케 초등학교로 설레는 휴가를 떠났는데, 정말 운좋게도 7:1의 경쟁률을 뚫고 내가 10명 중 하나로 선정되어서 6박 7일의 설레는 휴가를 다녀왔다. 며칠 동안의 봉사활동이 끝나면 각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공정여행도 하는데 사실 여행 보다는 봉사기간이 무척 즐겁고 행복했다. 사실 봉사라는 말이 부끄러울 정도로 난 아이들과 잘 놀다왔고, 그 몇일은 절대 잊지 못할 굉장한 경험이었다는.

 

"입사 후, 다음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이 ‘설레는 휴가’ 였습니다. 여행이라면 모두가 남는 것이 많지만, 제가 가진 작은 재능을 나누고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돌아오는 설레는 휴가는 다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일주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설레는 휴가 신청서의 지원 이유의 첫머리에 저렇게 썼었다. 그리고 돌아온지 3주가 지난 지금도 나는 필리핀 아이들과 산로케에서의 추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정말 행복했고 즐겁고 특별했던 그 6박 7일의 이야기를 이제부터 조금씩 블로그에 옮겨 보려고 한다 :)

 

필리핀 설레는 휴가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