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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p y r i g h t ⓒ J o a/소소한 이야기

일상 #1 : 요즘 하는 생각

by Joa. 2012. 1. 18.


1. 2012
2012년이 시작하고 벌써 한 달의 반이 지났다.
처음에 세운 몇 가지 안되는 결심들은 거의 시작한 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나마 하나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이라면 종이에 사각사각 적는 다이어리 정도랄까.
이번에 nhn 다이어리를 받았다.
nhn은 포털 중 나랑 디자인 취향이 가장 잘 맞고, 어쩌다 보니 브랜드 물품도 꽤 가지고 있다.
이번 다이어리도 심플하고 친환경적인 부분이 맘에 쏙 든다.
올 해는 이 다이어리에 내 일상, 내 생각을 가득 채워보려고 생각 중 :)


2. 블로그
나는 항상 블로그는 무언가 사람들에게 정보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컨텐츠로써의 가치를 가져야 한다고.
블로그를 좋아해서 그런지 "블로그 쓰는 게 부담되요. 블로그는 어려워요." 라는 말은 여전히 갸웃하지만,
나의 저런 생각은 내가 블로그를 자주 업데이트 하지 못하는 이유가 되었다.
쓸 거리는 많은데 막상 쓰려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철 지난 컨텐츠가 되어 버려서.
게다가 블로그에 대한 고정관념은 서비스 기획을 할 때에도 큰 걸림돌이 되곤 했다.

그러던 중, 작년 연말에 어떤 분의 블로그를 가게 됐는데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고 있더라.
전혀 모르는 사람의 하루하루의 이야기인데도 나는 거기서 어떤 인사이트를 발견하기도 했고, 재미를 느꼈으며,
나도 모르게 그 분의 일 년을 알게 모르게 훑은 것 같다.

그래, 이렇게도 쓸 수 있겠구나. 내가 생각했던 건 정말 편협했던 것은 아닐까.
미니홈피, 미투데이, 페이스북, Path.. 블로그를 대체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 속에 블로그가 살아 남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지금은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앞으로 이 블로그에는 떠오르는 생각들도, 하루의 이야기도 자유롭게 남기려고 한다.


3. 여행
지난 주에는 제주도에 다녀왔다. 출장을 갔다가 이틀 더 묵으면서 이 곳 저 곳을 둘러봤다.
생각보다 하루 해가 길지 않아서 많은 것을 하지는 못했지만,
일년 여 만에 차도 몰아봤고 (평소 탐냈던 K5로) Daum 신사옥도 가봤고 겨울 바다와 눈 쌓인 산도 봤다.
올 해, 또 여행을 훌쩍 다녀와야지- 결심.


4. 결혼
올해로 29.5살이 되었다. (애매한 빠른 생일을 감안하면 29.4살 정도일까;)
그렇게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라고 생각하지만, 친구들이 모두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거나 그러다 보니 괜히 맘이 급하다.
심지어 친동생 마저 올 10월에 결혼한다고 야단인데, 동생 먼저 결혼하는 것은 전혀 아무렇지 않지만 "나는?" 이런 마음이;
뭐.. 어떻게든 되겠지!!
그냥 지금이 행복하면 충분하다. 가끔 힘들고, 상처도 받고, 지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행복하니까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