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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n V o y a g e/캘리포니아+골드코스트

[나파밸리] 신선한 먹거리와 다양한 소품이 가득한 Oxbow Public Market

by Joa. 2010. 6. 20.

호텔 투어를 마친 우리는 다른 팀과 합류해서 나파강을 따라 천천히 다운타운을 구경했다. 한가로운 나파밸리 다운타운은 강을 따라서 굉장히 예쁜 집들이 많았는데, 뷰도 괜찮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굉장히 비싼 부자동네라고 했다.


지금 당장은 조용한 이 곳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지만(사실 지금도 여기서 살라면 당장 살 기세 ㅋ) 나이를 좀 더 먹고 나면 이런 곳에서 한가로운 노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


우리의 다음 일정인 옥스보우 퍼블릭 마켓을 가던 길에 만난 연인. 우리가 막 사진을 찍어대자 여자는 황급히 얼굴을 가렸는데 남자는 막 손흔들어주고 포즈 잡아주고 히히 : )


통통통~ 나파강 위를 지나던 작은 배 위의 사람들도 우리에게 Hi- 인사를 건네고 : )


First Street Bridge 위에서 바라본 모습.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에서 외국의 마을을 따라 만든 그런 곳을 연상시키는 풍경.


다운타운에서 한 일이십분 걸었을까,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인 옥스보우 퍼블릭 마켓에 도착했다. 사실 마켓이라길래 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터같은 것을 기대했는데(우리나라의 오일장 느낌?) 슈퍼마켓 분위기라 놀랐다는.. 대체 여길 왜? 라는 생각이 사실 먼저 들었다.


그런데 안에 들어가자마자 우리를 반겨준 예쁜 컵케이크 때문에 갑자기 미소가 절로. 옆에서는 직원분이 직접 만들고 계셨다.


입구 오른편은 이렇게 큰 통유리라 햇살이 촤라락 들어왔다. 테라스에 앉아 쉬어도 행복할 날씨.


마켓 안은 생각보다 넓었고 우리나라의 슈퍼마켓 등에서 느껴지는 정돈되고 현대적이고 삭막한 분위기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시장 분위기였다. 시장이라기엔 깔끔했지만-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 없어 좋았다.


이렇게 신선한 과일도 듬뿍~


캘리포니아의 상징, 견과류들! (내 멋대로 캘리포니아의 상징이란다;)


쭉쭉~ 생각보다 엄청 커서 놀라게 한 아스파라거스. 튼실하군! 아스파라거스를 좋아했던 친구가 생각났었다.


나는 왠지 이런걸 보면 호주에서 마트 갈 때마다 마카다미아나 캐슈넛 집어먹던 기억이 난다.


스테이크 해먹으면 딱일 것 같은 두툼하게 썰어진 고기들. 굉장히 신선해보였다. 옆에는 각종 소스들도 판매하고~


음료를 판매하는 바와 테이블이 있어서 쉬어갈 수도 있었다.


간단한 음식을 파는 곳도 있고... 인근 주민들이 찾기엔 편할 듯.




마켓이라지만 먹거리만 파는 것은 아니고 와인이나 소품들도 팔고 있었다. 사실 이런걸 왜 파나 싶었지만. ㅋㅋ




원래 장이 열리는 날엔 좀 더 북적북적하고 볼거리가 많다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한적한 평일 오전이라 사람도 없고.. 심심했다. 그냥, 아, 이런 곳이 있구나 정도의 감흥?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은 엄청 찍었지만. 어쨌든 좀 이국적이기도 하고, 우리가 흔히 보는 마트하곤 다르니까~

신나서 사진 찍고 구경하는데 와인트레인 시간 다 되어간다고 이동한단다. 늦지 않게 와인트레인 타러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