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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n V o y a g e/캘리포니아+골드코스트

[나파밸리] 여유 만끽! 칼리스토가에서의 바이크 투어~

by Joa. 2010. 6. 15.

내가 선택한 캘리포니아에서의 첫번째 액티비티, 바이크 투어- 사실 나는 자전거를 잘 타는 편은 아니라서 꼭 양손은 핸들을 잡아야하는데, 자전거 타는 것은 좋아한다. 마침 날씨도 좋고 해서 자전거 타고 씽씽 달려야겠다~ 신이 나 있었는데 아뿔싸! 자전거가 커서 내겐 너무 벅찼다. 가뜩 자전거에 능숙하지도 않은데 겨우 올라타서 페달을 밟을 수 있는 정도라 출발하기 전부터 많이 불안했다. 과연 잘할 수 있을까!


바이크 투어팀도 2개조로 나뉘었는데, 우리팀은 투어회사의 직원분이 우리랑 같이 자전거를 타면서 코스도 알려주고 중간에 와이너리에 들러 와인테이스팅도 하는 코스였다. 다른 조는 완전 자유투어. 출발할 때 헬맷과 물을 나눠주고, 수신호에 대해 알려준 다음에 드디어 출발~ 우리 뒤쪽으로는 이렇게 바이크투어 트럭이 따라왔다. 돌아가는 길엔 트럭에 자전거 싣고 차타고 돌아왔다는.


같은 조였던 시아시아오빠인듯.. 사실 나 빼고 다 자전거를 잘 타서(아! 나처럼 자전거 사이즈 때문에 애먹었던 엘린언니 빼고) 다들 자전거 타고 달리면서 칼리스토가 풍경을 사진에 담는가 하면 모두 신이 났는데.. 나는 넘어지지 않을까 불안불안했다는.


칼리스토가는 한적한 마을이었다. 사람 하나 보기 힘든.. 그런데 풍경이 너무 예뻤다. 이런 동네에서 살고싶다 생각할 만큼. 너무 예쁜 풍경이 많았지만, 사진찍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던 나는 그저 눈에만 담을 뿐..


마을을 벗어나 또 한참을 달려 만났던 포도밭. 우리가 갔던 5월은 포도가 주렁주렁 열릴 시즌은 아니어서 사실 많이 휑했다.


클로즈업! 오~ 이것이 캘리포니아 와인을 만들어내는 그 포도나무란 말이더냐!


여기서 단체사진도 찍었는데 누구 카메라였는지는 모르겠고.. 기피디님의 인증샷- 여기로 놀러오세요 분위기 ㅋ


이날 사실 엄청 더웠고 비행기에서 내린 피곤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흑흑, 선두에 있는 직원이 얼마나 쌩쌩 달리던지.. 대체 끝이 어디냐고 뒤에서 따라가는 나는 투덜투덜- 사실 좁은 산책로의 다리를 건너다가 속도를 주체 못해서 꽈당 했다. 넘어져서 손이며 무릎은 까지고 자전거 체인도 빠지고.. 직원이 돌아와서 계속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사람들한테 피해주면 안될 것 같아서 사실 쫌 아팠는데 계속 괜찮다고 했다. 아픈것보다 부끄러웠음. 왜 나만 자전거를 못타는 거지!
 
 

그래도 칼리스토가가 워낙 아름답고 여유로와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여기서도 단체사진 찍고 잠깐 쉬었었는데 저 나무 배경이 너무 예뻤다는. 이쯤 왔을 때 다들 지쳐서 제발 돌아가요! 엉엉- 하고 있었는데 조금만 더 가면 와이너리 나온다고 해서 꾹 참고 더 달렸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또 얼마간을 달려 드디어 만났던 와이너리!
돌아갈 시간도 촉박하고 해서 완전 하드트레이닝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바이크투어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