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맛집] 깔끔한 고기구이 전문 한식레스토랑, 불고기브라더스

Bulgogi Brothers*

소고기가 맛있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물론 취향차에 따라 돼지고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자주 먹진 못한다. 왜? 가격이 부담스러우니까. 그리고 고기구이집하면 떠오르는 냄새 나고 덥고 왁자지껄한 이미지. 이제 그런 걱정은 버려라! 불고기브라더스가 있으니까. : ) 고기구이 전문 한식레스토랑을 표방하는 불고기브라더스는 최근 매장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심지어 북미 프랜차이즈 계약도 채결했다. 요즘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많은 기업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데, 트위터와 미투데이,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고 아이폰 어플까지 만들 정도로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홍대를 지나다니며 몇 번 매장을 봤지만 왠지 비쌀 것 같아! 라는 이미지에 섣불리 들어가질 못했는데, 고기가 너무 먹고싶었던 어느 겨울날 매장을 방문하고선 대만족!! 생각했던 대로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누가 가든 대체로 만족할만한 선택이 될 것 같다.

일단 자리에 앉으면 기본으로 고구마, 감자 등을 내온다. 한국식 애피타이저랄까?

언양식 생고기를 주문했을 때의 기본 세팅. 샐러드가 새콤달콤하니 괜찮았고 밑반찬들도 맛있다. 더 먹고싶을 경우엔 이야기하면 바로바로 가져다준다.

트위터 이벤트를 통해 쿠폰을 가져갔어서 언양식 생고기 2인분을 먹었다. 전에 갔을 때는 연인세트를 주문했었는데, 세트메뉴는 이벤트성으로 계속 바뀌는 듯 했다. 언양식 생고기는 <언양에서 발달한 불고기 요리로 주문 즉시 소고기를 얇게 저며서 양념에 버무려 석쇠에 굽는 요리.(호주산/국내산-한우)>란다. 그리고 쌈 종류는 그냥 주시지는 않고 따로 요청해야 가져다 준다. 남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다고..

이렇게 하트 모양이라서 눈도 즐겁다는. 고기가 잘 저며있어서 육질이 굉장히 부드럽다. 구울 때는 그냥 두면 서버가 와서 예쁘게 뒤집어 준다. 그냥 막 뒤집으려다가는 석쇠랑 붙어서 모양이 흐트러지기 십상이라는..

지글지글- 육즙이 배어나와 맛깔난 모양을 자랑하는 고기들! 전에는 채끝등심인가 와규등심인가도 먹었었는데 그것도 굉장히 맛있었다. 입에서 사르르 녹는 맛!! 이 맛에 소고기를 먹는다니까..

밥이랑 강된장을 시켰는데 일반 된장찌개보다 콩이 직접 갈려 넣은 듯한 맛이 난다. 그리고 여기서는 배상면주가의 생막걸리를 와인잔에 따라 파는데, 이 날 시음행사라며 한 잔 주셔서 먹었다. 고기하고도 잘 어울리고 좋았음.

고기 다 먹고 카리부 커피로 디저트까지 깔끔하게! 둘이서 먹으면 충분한 양이고, 무엇보다 고기 냄새가 옷에 배지 않아 깔끔하다. 게다가 일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친절하신지. 오며가며 부족한 찬을 가져다 주시고 맛은 괜찮은지 물어봐 주시고.. 굉장히 서비스가 좋다.

계산하면서 찰칵! 고기는 다른 패밀리레스토랑처럼 도시락용처럼 포장해서도 판매하고, 와인과 다양한 전통주들도 판매한다. 구이용 고기 요리 외에도 전골, 비빔밥, 불고기 등 다양한 메뉴가 있으니 취향따라 즐기면 좋겠다. 어른들과 함께 찾아도 좋아하실 것 같고 연인끼리 깔끔하게 한 끼 식사하기에도 괜찮은 곳. 고기가 200g, 350g 등 양이 적은 편은 아니라지만 10% 부가세에 전반적으로 가격은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니다. 그래도 서비스와 분위기 등이 좋아서 가끔씩 가기엔 괜찮을 것 같다.

- 맛: ★★★★/ 가격: ★★★☆/ 서비스: ★★★★★/ 분위기: ★★★★★ - 가격: (언양식 생고기 200g) 19,800원/ (강된장) 6,900원/ (와규 생등심 200g) 25,900원 등 - 찾아가는 법: (서교점) 02-335-7241~3,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74-6 홍대입구역 1번 출구로 나와서 합정 방향으로 직진한다. 청기와 주유소를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고 약 5~10분쯤 계속 가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