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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p y r i g h t ⓒ J o a/소소한 이야기

광고홍보 전공자는 팔방미인?!

by Joa. 2009. 7. 21.
[편견타파 릴레이 - 전공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

규칙
1. 자신의 직종 또는 전공 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2. 릴레이를 이어받을 주자 3명을 선정해주세요.
3. 릴레이의 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평소 잘 알고 지내는 긍정의 힘님으로부터 릴레이를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전공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를 받고 보니 어떤 이야기를 풀어가야할지 고민이 들더라구요.
블로그를 통해 몇 번 밝혔듯이 저는 광고홍보와 광고디자인을 복수전공했기에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풀어놓을 이야기가 많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막상 적으려고 보니 빙빙~ 도는 생각들이 어찌나 식상한지(미대 나왔다고 그림 잘 그리는 아니야! 라던지 광고 전공했다고 광고회사 가진 않아! 라던지...) 진이 빠져있다가 써보자! 하고 결정한 이야깃거리는 "광고홍보 전공자는 팔방미인인가" 라는 것 입니다.
이건 주위에서 많이 듣는 이야기는 아니고, 전공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 )

dali van gogh in vector art
dali van gogh in vector art by Alejandro Peters 저작자 표시

주변 사람들에게 '광고홍보' 전공했어요, 라고 하면 각자의 관심분야에 따라 다양하게 묻습니다.

- 광고 만드는 거야? 마케팅 하시겠네요?
- 홍보 배우셨어요? 획기적인 프로모션 뭐 없어? 이벤트는 뭐가 좋을까? 디자인은 할 줄 알아? 블라블라블라...

사실은 이 모든 것을 다 하는 데 말이지요!
대체로 전공명 때문에 '광고 만드느냐'고 많이 묻는데, 여기서 만든다의 의미는 주로 크리에이티브적인, 즉 정말 광고를 제작하는 것에 가깝더라고요.






(좌)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쇄광고 캠페인

      - 2007년 광고커뮤니케이션디자인 졸업작품

(우) 모토로라 크레이저폰 영상광고 촬영 현장

사실 저는 미대입시를 준비하면서 광고디자인에 뜻을 두었고 이론하고 같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광고홍보학부"에 진학한 거라서 입학할 때에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하고 별로 다르지 않았어요.
그런데 웬걸요. 입학을 하고 보니 우리 학부 정말 다양한 것을 배우더라고요.

저희 학교는 제작부터 기획, 마케팅, 홍보, 프로모션..등등등, 4년 동안 단일 학부이다보니 '광고홍보의 모든 것'을 가르칩니다. 그 중에 자기가 좀 더 관심있는 분야가 있다면 그 분야 중심으로 시간표를 짜면 되는데요. 그래서 저는 디자인과 수업을 복수전공했었죠. 저희 과 전공에서도 선택과목은 주로 제작이나 크리에이티브 중심으로 들었어요.

하이얼의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한 IMC 전략 기획서 (2007년 광고홍보학부 졸업기획서)

제 주변의 광고홍보 전공자들도 그렇지만, 이 전공에서는 시장조사부터 기획, 그리고 제작, 마케팅까지 전부 배웁니다.
그러다 보니 마케팅도 하고 광고도 하고 홍보도 하고 제작도 하는.. 능력자 아닌 능력자가 되고 맙니다.
단점이라면 너무 살짝씩 발을 담궈서 한 우물 파는 사람들에 비해 실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거겠죠.
어쨌든 다 조금씩은 할 줄 안다니... 이 쯤 되면 팔방미인이라고 할 만 하지 않나요? XD

이렇게 다양하게 배우다보니 졸업생들의 진로도 무척 다양한데요.
광고회사로도 많이 가고 홍보회사나 매체 쪽을 전문으로 하는 랩사, 잡지사, 온라인마케팅사, 연예기획사, 화장품회사, 그리고 저처럼 포털로 가는 친구들도 있고.. 진짜 다양해요.
신방과 전공했다고 방송국 가는 게 아니듯 광고홍보 전공했다고 광고회사 가는 것만은 아니랍니다 : )

저는 마케팅이나 홍보 쪽 보다는 제작, 프로모션 쪽에 관심이 많았어요.
지금은 그 어느 분야도 아닌 서비스기획이라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해요.
크게 보면 광고기획 과정과 서비스기획 과정이 다르지 않고, 마케팅이나 홍보는 요즘 어느 분야에서나 중요하니까요.
저희 학교는 특히 기획에 포커스를 맞추어 커리큘럼을 짜기 때문에 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지겨울 정도로 너무 많았던 조모임은 팀워크를 쌓는 데 도움이 됐고 그만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프리젠테이션은 취업 때부터 지금까지 큰 힘이 되어주었고요.
전 정말 전공 선택에 대한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좀 더 기획이나 마케팅 수업을 들었더라면, 하는 생각은 들어요. 그랬으면 좀 더 도움이 되었을 텐데- 그저 공부라면 싫었던 철 없는 대학생이었기에... 하핫;

어쨌든 이것으로 이미지 첨부한다고 예전 포트폴리오까지 들춰보다보니 옛 기억이 새록새록 해서 즐거웠던 릴레이를 마칩니다. : )
위에 규칙을 보면 다음 주자로 3분이나 추천을 해야하는데, 영 부담스럽네요.
제가 워낙에 이웃블로거도 없고 (...) 개인적으로는 개발자 분들이나 공대를 나오신 분들의 이야기나 디자이너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마땅히 제 바톤을 받아주세요! 라고 말씀드릴만한 분이 없어서요.
그래서 제게 바톤을 넘겨주신 긍정의 힘님께도 죄송하고, 규칙을 어겨 반쪽자리 릴레이가 되어 죄송한 마음이지만-
다음 주자는 선정하지 않고 넘어가려고 해요.
혹시- 혹시라도 한 번 참여해보고 싶어! 라시는 분이 계시면 귀뜸 주세요♥ (친구 없어 보일까봐 슬프다는;)

댓글16

  • BlogIcon 긍정의 힘 2009.07.21 13:08

    우왓~Joa님 대학시절이 어떠셨을지 막 상상되요~
    작품들 멋지네요~^-^
    주자 정하는거 정말 힘들죠 ㅠㅠ
    이 릴레이는 너무 많은 분들이 이미 하셔서 주자 정하는게 정말 하늘의 별따기와도 같아요;;
    제 이웃님들중에도 그냥 다음 릴레이 주자 안정하신분도 계셔요~^_^
    트랙백 남기고 갑니당~뿅!
    답글

    • BlogIcon Joa. 2009.07.22 08:54 신고

      저는 워낙에 이웃블로거도 많지 않고 그래서인지,
      긍정님 블로그에서 이거 처음 봤는데 요즘 대세였군요!
      주자를 못정해서 긍정님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다행히 eleven님이 바톤을 받아주신다 하셨어요 +_+

  • BlogIcon B-bob 2009.07.21 13:41

    우리나라는 어떤 직업이든 멀티플레이가 기본이지요 -_-);;
    답글

  • BlogIcon Eleven 2009.07.21 20:52

    저 넘겨주세요!!! ㅎㅎㅎㅎㅎ

    원하시는 공대생 라이프 스토리를 들려드릴께요 ㅎㅎㅎ
    답글

    • BlogIcon Joa. 2009.07.22 08:56 신고

      아앗! eleven님! +_+
      정말 바톤을 받아주시는겁니까?
      무려 공대생의 이야기♥
      바로 고고싱~

  • BlogIcon 케이트 2009.07.21 20:57

    와아 - 조아님은 이런 일을 하시는군요!
    멋진 직업인 것 같지만,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일은 분명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 대단!
    답글

    • BlogIcon Joa. 2009.07.22 08:58 신고

      저도 디자이너의 큰 꿈을 접은 첫번째 이유가,
      나는 그렇게 창조적이지 않아- 라는걸 깨달아서였어요.
      뭐, 지금도 창조성이 필요한 일을 하고는 있지만
      디자이너에 비해서는 많이 낫지요 : )
      사실은 케이트님에게 릴레이를 넘겨드리고 싶었는데
      (무슨 일을 하시는지 궁금해요!)
      너무 아는 게 없어서 차마 못넘겨드렸다는 이야기가 ;

    • BlogIcon 케이트 2009.07.23 18:10

      아 정말요~? ^^
      흐흐 바톤 넘겨주신다고 하시면 어찌나 고마운지~

      다행히(?) 편견타파 릴레이 몇 일 전에 받아놓은 게 있어요~ㅋㅋ 받고 하루 이틀이면 쓸 줄 알았는데; 휴가도 다녀오고 해서 미뤄지고 있다능 ^^;; 곧 제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아시게 될 거예용 ^^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7.22 04:07

    잘 만들어진 광고는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하더군요. 매년 칸 국제광고제를 상영해 줄 때면 광화문 씨네큐브로 찾아갔는데, Joa님도 늘 방문하셨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
    답글

    • BlogIcon Joa. 2009.07.22 08:57 신고

      어머! 씨네큐브의 상영회를 꼬박꼬박 챙겨보셨군요 : )
      저는 매년은 아니고 지금까지 한 번 (...)
      사실은 수업시간에도 교수님들이 보여주시곤 했거든요 -
      볼 때마다 와! 정말! 하고 감탄했더라지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7.22 11:30

      올해는 필름쪽은 약하고 대신 인터랙티브 쪽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국내에 소개되는 자리가 있으면 또 가볼 생각입니다 ^^

  • BlogIcon 아이미슈 2009.07.23 02:47

    어찌보면 편견은 아닌듯해요..
    광고라는게 그만큼 광범위한 일이기때문에 많은것에 대한 정보와 이해력이 있어야겠지요..
    팔방미인 맞을거 같은데요..ㅎㅎㅎ
    답글

    • BlogIcon Joa. 2009.07.23 09:24 신고

      사실 전공한 학생들이야 팔방미인까지는 아니되겠고 -
      살짝살짝 발만 고루 담가본 것 같아요 : )
      저도 그랬구요 - ㅎㅎ

  • BlogIcon 솔아솔아 2009.08.20 13:18

    재미있는 릴레이를 하고 계신가 보군요..우연찮게 검색을 통해 들어와서 보게되었습니다. 광고홍보.ㅎㅎㅎ
    정말 멋진 직업이죠~. 저는 공대(전자공학) 졸업했지만 졸업후 줄곧 광고홍보관련분야에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내공이 조금 쌓여서 그런지 마케팅기획까지.ㅎㅎ ....그리해서 저희 기획팀 이름이 admpr입니다.
    광고마케팅홍보의 약자이기도 하지요. 15년을 이일에 있다보니... 내공도 단계별로 쌓여지더군요..그래서 모든것엔 순서가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학사과정에서 전혀다른 전공을 하고서 실무에서 광고를 접했고..그다음에 디자인을 접했고..그러다가 내공이 쌓여 홍보란걸 접하게되고..그 마지막이 마케팅이더군요.. 물론 이건 저의 경우랍니다. 광고,홍보,마케팅관련 실무자분들과 교류를 하고 싶은데...시간이 그리 허락질 않는게 문제라서 조그마한 카페를 2003년부터 만들어 거기서 작지만 알찬 교류를 일부해오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의 삶터겸 쉼터가 한곳에 아우러져있다고나 할까요...그곳에서 저는 카페지기입니다. 운영을 겸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목적보다 자료정리의 목적이 강해서 그리 많은 회원수는 없답니다. 3천여명정도...다음에 기회가되면 초대를 한번 하고싶습니다. 괜히 지금 그러구 나면 홍보니 광고니 오해받을 수가있어서....아휴~~~ 이런걸 자연스럽게 생각하는걸보니 내공이 조금은 쌓였나 봅니다. 아 ! 주제가 팔방미인에 관한거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광고홍보 전공자들은 팔방미인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대답을 길게 풀어 죄송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답글

    • BlogIcon Joa. 2009.08.20 13:28 신고

      이렇게 긴 답글을 남겨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
      실무에서 일하고 계시는군요 -
      저도 주변 친구들 중에는 마케팅과 광고 쪽에서 일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ㅎㅎ 전 그런 쪽은 조금 아니지만요 ㅎㅎ
      운영하고 계시는 커뮤니티를 알려주시면 다음에 들를게요.
      자료정리를 위한 목적이라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