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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h i n k a b o u t/Web&Mobile

메신저는 플랫폼이다

by Joa. 2008. 12. 2.

Q.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의 역할이 커졌다고 들었다.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는 허브(관문) 역할을 한다. 윈도우 라이브 외부에도 SNS나 커뮤니티는 많다. 다음도, 네이버도, 싸이월드도, 티스토리도 있다.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는 이용자들을 외부 커뮤니티나 SNS로 쉽게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그런 면에서 ‘피플’은 나중에 나온 서비스이긴 한데, 컨셉트로만 보면 내 메신저 친구가 윈도우 라이브 네트워크 뿐 아니라 외부 클럽이나 카페 등에서 하는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모아둔 서비스다. 모든 서비스는 메신저에 연동된다. 각 서비스간 연결고리를 강화한 것이다.

Q.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보다는, 기존 네트워크를 묶고 그로부터 가치를 창조하는 인상새다.

서비스는 웬만한 건 외부에도 다 있다. 문제는 서비스간 단절이라고 생각한다. 이용자가 네이버 카페, 티스토리 블로그,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쓴다면 지금은 각 사이트에 로그인해 들어가 이용해야 한다. 플랫폼을 제공하면 이용자가 쉽게 접근해 관리하고 활동할 수 있다. 이용자가 웹사이트나 서비스로 가기보다는, 이용자가 있는 곳으로 서비스들이 매끄럽게 모이는 개념이다. 연결성이 강화된 것이다.

Q.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결한다는 얘긴가.

우리는 API를 제공한다. 3세대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에는 ‘따끈따끈 소식’이 있다. 개념만 보면 블로그나 커뮤니티, 사진공유나 동영상 등 소셜 네트워킹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는 그 안에 들어올 수 있다. 해당 서비스가 어떻게 구동되고 있는 지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 알 수 있다. 해당 서비스 업체와 협약을 맺고 공동 작업하면 된다. 협약 조건에 제한은 없지만, 좁은 공간에 모든 서비스를 다 넣을 순 없으므로 협약 절차는 두고 있다.

-우공이산, “3세대 윈도우 라이브는 SNS 플랫폼”


오픈과 플랫폼은 이제 어쩔 수 없는 흐름이 되어가는 듯 싶다.
인터뷰 내용 중 좋은 내용이 많았지만, 특히나 '메신저는 허브 역할을 한다' 라는 말에서 깊이 공감했다.
사실 나는 아직 메신저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진 않아서 이런 이야길 하기도 부끄럽지만,
가끔 어렴풋이 가닥이 잡히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