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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n V o y a g e/호주+싱가포르+중국

싱그러운 초록 속으로~ 보타닉가든!

by Joa. 2009. 11. 2.
 B o t a n i c  G a r d e n 

마지막날 아침은 보타닉가든으로 시작했다. 함께 간 우리는 반으로 나뉘어서, 다른 사람들은 주롱 새 공원(Jurong BirdPark)에 갔고 우리는 보타닉가든으로 출발했다. 새 공원이 보타닉가든보다 멀리 있어서 아침 일찍 나서야 했는데, 아침잠도 많고 게으른 나는 새 공원이나 보타닉가든이나 어차피 초원이고 그게 그거겠지 싶어서 잠을 택한 거다. 다녀온 언니, 동생 이야기로는 새 공원이 재미있었다고 해서 나중엔 조금 후회하기도 했지만.


 보타닉가든 내부는 이렇게 다양한 테마의 가든으로 나뉘어 있다 

보타닉가든은 또 여러가지 Garden으로 나누어진다. 날씨가 썩 좋지 못한데다 아침부터 많이 걷고 싶지 않아 전체 가든을 둘러보진 못했다. 그래도 둘러본 곳들을 이야기해보면 꽃으로 꾸며진 가든도 있었고 화석을 포함해서 바위같은 것으로 꾸며진 가든도 있었고, 각 가든마다 나름의 테마를 가지고 나뉘어 있었다.

9월 중순 비가 내린 후의 보타닉 가든. 촉촉한 느낌이 가득이지만 확실히 날 좋을 때가 반짝반짝하니 더 예쁠 것 같다.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그랬는지 (대략 10시경) 날씨가 좋지 못한 이유인지 가든에는 사람이 정말 없었다.


가끔 지나치면서 이렇게 산책하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주로 외국인 가족이었다. 보타닉 가든이 홀랜드빌리지와 가까워서 그런가. 아니면, 역시 외국인들에게 산책같은 것이 익숙해서 그런가.


내가 워낙 사진솜씨가 없는데다 이 땐 카메라를 잃어버렸을 당시라 친구의 오래된 컴팩트디카를 빌려 갔었는데, 덕분에 모든 사진이 프로그램 모드에서 그냥 촬영이었다. 게다가 보타닉 가든에 갔을 때는 날씨도 참 안따라줬어서 집에 와서 보정을 해보려 해도 어찌해야할지 모를 정도였다. 그나마 이 사진이 당일 날씨를 가장 흡사하게 보여준다. 오전이라는 걸 사진에선 전혀 느낄 수 없는 우중충함? 사실 3박 4일의 짧은 일정만 아니었다면 보타닉가든은 가지 않았을지도 모를 날씨였으니까.


보타닉 가든에서 찍은 사진은 하나같이 뭔가 칙칙하고 우울한데 이 사진은 그래도 개중 마음에 들었다. 조금 햇빛이 비출 때였는데다 조금 쨍하게 나와서 : )아, 사진 잘찍고 싶구나! 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들었던 곳.


아빠랑 아들이 공놀이를 하는데 참 예뻤다. 좀더 가까이에서 찍었음 그럴듯 했을지도 모르는데 아쉽군요;
그래도 날이 조금씩 개고 있어서 다행!


 어설픈 파노라마 샷 

보타닉 가든에서는 대략 두시간 정도 밖에 있지 않았다.다른 사람들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이미 호주에서 보타닉가든을 몇 번이나 다녀온 후라 그런지 별로 감흥이 없었다. 그냥, 마음이 조금 트인다는 정도? 사람도 없고 싱그러운 풀밭 사이에 있었으니까. 이 것이 자연의 힘?!집 가까이에 이렇게 큰 공원이 있다면 좋겠다.

+ 보너스! 멜번 로얄보타닉가든 사진-


미니홈피에 올린 사진을 그냥 가져와서 사진이 너무 작아 아쉽지만 싱가포르보다 몇 배는 예뻤던 로얄보타닉가든.
시드니 로얄보타닉가든은 멜번보다 훨씬 컸었다. 시드니에서 게이트 찾아헤맨 생각만 하면..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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