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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p y r i g h t ⓒ J o a/소소한 이야기

나의 첫 번째 RACE, 나이키 우먼스 레이스 서울 7km에 도전합니다 :)

by Joa. 2011. 6. 3.

나이키 레이스


블로그에서 굉장히 오랜만에 인사 드리네요. 최근에  JoaLog@Daum에서 소소한 이야기들은 자주 포스팅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티스토리에 더 글을 못썼던 것 같아요. 티스토리 블로그가 뭔가 전문적이고 정보를 줄 수 있는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면 다음블로그는 그보다는 좀 더 가볍게 쓸 수 있어서 최근에 다음블로그에서 활동하게 되었답니다. 요즘은 바빠서 카메라도 잘 안들고 다니니 항상 사진은 아이폰일 뿐이고.. 슬픈거죠! 어쨌든, 오늘은 근황도 전할겸 오랜만에 글 남겨요.


여러분! 저 내일! 나이키 우먼스 레이스 나가요!!

나이키에선 이미 휴먼레이스 등 몇년 째 행사를 진행해왔더랬죠? 제 주변에서도 나가는 분들이 참 많았는데요. 그 때마다 "왜 참가비까지 내가면서 그런 고생을 해?" 라고 생각했답니다 -_- 네네. 전 운동을 몹.시.도. 싫어하니까요.

휴먼레이스는 무려 10km! 제가 '무려'라고 했더니 다들 하프마라톤 거리보다도 짧은데 뭐가 무려냐고 면박을 주더라구요. 운동이라곤 고등학교 졸업 이후, 발을 뗀 제겐 5키로도 과하단 말입니다.

그런데, 그랬던 제가, 우먼스 레이스에 나가게 되었네요. 다행히 나이키 우먼스 레이스는 7km에요. 그래도 전 걱정이 태산이지만.


제가 이 마라톤에 참여하게 된 것은 순전히 하나. "완주하면 제이에스티나 목걸이를 준대요!"라는 회사 동료의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전 그럼 사심많은 여자 -_- 운동도 안하면서 7km 완주는 어떻게 할지 생각도 안한채 휩쓸리듯이 신청해 버린 겁니다. 하지만, 이거 엄청 경쟁률 높았어요. 6천명인가 선착순으로 예매를 하는데 불과 10분도 안되어 매진!매진!매진! 전 성공했지요.

하지만, 그 뿌듯함은 잠시.. 전 걱정이 날로 늘어갔습니다.


그래서 일단 헬스장에 등록했습니다. 그러나 운동은 5월 한 달간 5번 갔습니다. 전 5번도 열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응?) 그래도 나름 위안으로 삼는 것은 2주전 아주 좋은 컨디션이었을 때, 6km를 걷다 뛰다로 50분 걸려 뛰고 나서 그 날 하루 결혼식도 가고 친구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고 아주 쌩쌩하게 돌아다녔다는 거죠. 생각보다 제가 튼튼했던 것 같아요! (물론 그 다음주에 비록 컨디션이 나빴다지만, 1.5km 뛰고 죽을 뻔 했던 것은 비밀로...)


나이키 레이스


어쨌든,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D-1. 바로 내일이 결전의 날입니다.
참가비는 3만원이었고, 20대 여성들만 참여가 가능했던 이번 우먼스 레이스에 신청하면 레이스 패키지를 받게 되어요.
그저께 회사로 도착한 패키지는 짜라란- 일단 레이스 때 입고 뛰어야 하는 반팔 티셔츠와 번호표, 기록측정을 위한 칩, 안내 리플렛, 나중에 온라인스토어에서 사용가능한 10% 할인권이 들어있었어요.


나이키 레이스


사이트도 그렇고 메인 색상이 핫핑크여서 핫핑크 셔츠가 올 줄 알았는데 이런 형광 주황색의 티셔츠라니 약간 실망했습니다. 사실 전 핫핑크도 싫지만 말이에요. 그래도 제가 가진 검은색 팬츠들하곤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운동할 때 입으면 딱이겠어요.


나이키 레이스


사실 이건 착용샷인데- 후후. 아이폰으로 사진을 대충 팡팡 찍었더니 색감을 잘 못잡아내네요. 그나마 이게 제일 가까운 색인듯. 요즘 살도 찌고 해서 90으로 주문했는데 약간 큰 느낌? 핏되도 예뻤을 것 같아요. 은근히 라인 잡아주더라구요. 85로 교환하고 싶은데 난 이미 택을 때버렸.. (당일 현장에서 소량 교환 해준다고 써있더군요) 그래도 운동복이니까 헐렁헐렁한 것도 좋..좋겠죠!


나이키 레이스


재질은 이렇답니다. 시원할 것 같아서 내일 레이스 때 좋을 듯 :) 어차피 레이스가 밤 6시 30분부터여서 더울 것 같진 않지만, 런닝머신 위의 제 모습을 생각해 보니 이 옷은 완소 아이템이 되겠어요!


아, 드디어 내일이 결전의 날인데 내일 갈 수 있을지, 내가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이래놓고 가면 당당히 완주하고 목걸이를 받아오겠죠! ;) 어차피 나이키랑 제이에스티나 콜라보레이션이니 목걸이 디자인은 기대도 안하지만 기념이잖아요~ 회사 동료들하고 같이 나가는 거기도 하고, 이미 회사에 너무 소문나서 전 반드시 완주 해야 합니다. 끙! 그래도 1시간 20분 제한이라니 걸어서도 가능할 것 같아 내심 다행.


내일 중간중간 죽을 것 같을 때마다 사진 찍어서 나중에 후기도 올려야 겠어요. 얼마 남지 않은 저의 이십대에 멋진 도전이 될 것 같아서 반쯤은 기대도 되네요. 두근두근! (하지만, 난 컨디션 조절하지 못하고 아직 야근중 ㅠㅠ)


좀 더 자세한 정보는 http://www.nikewomensrace.co.kr 여기 사이트 및 블로그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순위 따윈 신경 쓰지 않고 목걸이를 걸고 살아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