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팀 회식으로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 다녀왔다. 삼겹살에 소주... 다른 사람들의 그저그런 회식과는 다르게 Activity한 회식을 즐기는 우리 팀 다운 회식코스, 여주아울렛-한정식-세종대왕릉 코스 : ) 토요일 아침에 잠실에서 만나 팀장님이 모는 차를 타고 우리 팀 네명에 팀장님 여자친구분까지 다섯이서 여주로 떠났다. 이 때 다른 팀에서 얼마나 부러워했던지- 정말 이런 팀이라 즐거워요. |
여주라면 마땅히 한정식! 잘 지은 쌀밥에 푸짐한 한 상을 즐겨야지 않겠냐며 팀장님께서 찾아낸 소문난 맛집, "여주본가"였다.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가야 나왔던 것 같다. |
하지만 내비게이션에 찍으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찾아가는 길이 어렵지 않았다. 여주군 지정 쌀밥집이라고, 사람들도 많이 찾는 것 같고. 서울에서부터 찾아간 밥집이니 맛있어야 할텐데! 걱정 반으로 들어갔다. |
간장게장하고 갈비찜, 그리고 본가정식을 인원 수에 맞춰 주문했더니 가장 먼저 김치전과 보쌈을 내왔다. 원래 맛있는 집은 이런 소소한 것에서부터 티가 나기 마련인데, 뭐- 그냥그냥 무난한 맛. |
돼지고기에 새우젓 살짝 찍고 김치랑 먹는 맛! 이건 정말 맛있었다. 김치전에 비하면. 원래 고기에 비계는 잘 안먹는데 기름이 살짝 도는 맛이 좋았다. 그런데 그만, 다른 테이블 고기에 철수세미가 살짝 붙어있는 걸 발견하곤 기분이 확 상했다. 일부러 찾아온 집이었는데 이게 뭐야! 하고 바로 항의했더니 죄송하다며 황태구이를 내주셨다. |
원래 15,000원짜리 요리인 황태구이였는데 난 생선을 먹지 않아서 손도 대지 않았지만, 양념이 참 맛깔스러워 보였다. 기분은 상했지만 굉장히 죄송스러워하는데다 요리도 그냥 주셔서 맘이 금방 풀어졌다. |
짠~ 모든 반찬이 다 나왔을 때의 테이블 세팅! 된장찌개에 불고기에 갖은 반찬들.. 한상 가득이다. 상다리 휘어진다는 표현도 어울릴 정도. :-) |
반찬은 넉넉하지는 않되 모자람이 없이 소복히 담아 내온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맛. 아! 되게 맛있다는 아니었고, 그냥 괜찮네~ 라는 반응이었다. |
크기가 남자 손보다 더 컸던 오이고추. 아삭하고 맛있었다는. |
|
기본 상에 포함된 조기. 맛있다고 하는데 난 안먹어봐서 패스- 정말 음식가리는 건 얼른 고쳐야할텐데. |
|
간장게장도 그냥 무난하다고 했다. 양념게장은 좋아하는데 간장게장은 영 취향이 아니라서 먹어보지 않았지만, 다들 맛있게 드시더라. 못하는 집에 가면 비려서 못먹는게 간장게장인데. |
대신 내가 시켰던 갈비찜. 그런대로 맛있는 편이었다. 양념도 잘 배었고 고기도 질기지 않고 : ) 어린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듯. |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밥! 여주, 이천하면 유명한 게 쌀인데- 그래서 그런지 밥은 참 맛있었다. 돌솥에 내온 밥이 잘 익기도 했고 쌀 자체가 맛있었다 : ) 윤기가 자르르~ |
그릇에 밥을 적당히 덜어내놓고 따뜻한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어 먹었다. 식사 마치고 먹기엔 딱! |
|
여주본가의 메뉴판. 가격대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
|
식사 마치고 밖에 나와 꾸며진 정원에서 조금 쉬었다. 여주본가는 뒤에 펜션처럼 숙소도 있어서 단체로 와서 지낼 수도 있게 꾸몄더라. 단체로 오기엔 주위에 즐길 것이 너무 없지만. |
밥주걱을 여름햇살 속에 말리는 모습을 보고 왠지 깔끔한 느낌이 들어 인상적이었다. 여주본가는 그냥 한 끼 식사 하기엔 괜찮았지만, 굳이 서울에서 찾아갈 맛집은 되지 않는 것 같고 여주에 갔다면 들러볼법한 곳이다. 아울렛에서 썩 가깝지 않지만, 워낙에 아울렛이 고속도로변이라 식사 하려면 밥집을 찾긴 해야되니.. 아울렛에 들렀다 가볼만은 하다. 길도 찾기 쉬운 편이고 내외부를 깔끔하게 해둬서 좋았다. * 여주본가: 031-883-1277 |
'C o p y r i g h t ⓒ J o a > 맛있는 테이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등포/맛집] 선선한 가을에 즐기는 별미! 북한산조개구이 (10) | 2009.11.04 |
---|---|
달콤새콤~ 아이들이 좋아할 맛! 피자헛 "코코넛쉬림프피자" (14) | 2009.10.05 |
[가로수길/맛집] 프라이드 치킨에 바삭한 감자칩 최고! the Frypan(더 후라이팬) (12) | 2009.09.21 |
[경희대/맛집] 피자같은 파전 아니? 낙서파전 (25) | 2009.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