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로 쓰는 메일은 네이버메일이고 한메일과 네이트메일은 필요에 따라 가끔 사용한다.
한메일은 주로 사이트 가입용, 네이트메일은 클럽에서 주고받는 메일용도로.
다들 그렇겠지만 온라인우표제 시행 전에는 한메일이 전국민의 메일이었다.
그러다보니 한메일이 스팸천국으로 변해버리고, 그걸 막고자 시행했던 온라인우표제로 사이트 가입에 제한이 생기자 사람들은 네이버나 네이트, 혹은 Gmail 등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메일은 대변신을 꾀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이벤트로 용량을 파격적으로 늘려주고(나도 그런 이벤트를 이용해 현재 7.2G 용량을 확보했다는. 사실 이용량은 1G도 되지 않지만;), 3,4글자의 메일주소도 만들 수 있도록 해줬고, 한메일 Express를 선보이는 등 한 때 버려두었던 것이 무색할만큼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해왔다.
그럼에도 사람들 인식이 무서운 것이 이러한 노력에도 한메일=스팸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아쉽지만.. (사실 요즘도 무슨 파티 초대니 하면서 스팸이 많이 오긴 한다) 한메일의 노력엔 응원을 보내게 된다.
한메일 익스프레스 베타 오픈 후 자극을 받은 네이버에서도 한메일 익스프레스와 비슷한 느낌의(이건 주관적 판단) 2008년 8월에 네이버 클로즈베타를 열었는데, 12월 베타테스트 종료 이후에 아직까지도 감감무소식이다.
베타테스터 모집 과정에서도 정보가 유출되는 등 문제가 있어서 결국 지원자 모두를 테스터로 초대하는 등 사건이 있었는데, 벌써 4달이 지났음에도 이후의 이야기가 전혀 없다니..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나보다.
어쨌든, 메일 서비스는 포털 검색 서비스와 같이 한 번 발들이면 쉽게 다른 서비스로 이동하기 힘든 서비스 중 하나인지라 한메일이 잘하고 네이버가 조금 뒤쳐지는 상황에서도 아직 내 주메일은 네이버이다.
청구서나 각종 사이트의 안내메일 확인 때문에 다음도 하루 한 번 이상은 확인을 하기는 하지만.
그러다 오늘 습관적으로 한메일 확인을 하다가 한메일 운영자가 보낸 이벤트 메일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요즘은 하도 운영자니 KT니 이름을 사칭한 스팸메일이 많다보니 메일을 열어보기 전엔 일단 의심을 하게 된다.
이 메일도 제목만 보면 정말 딱 '스팸'이다.
이벤트에 응모한 적도 없는데 당첨을 축하드린다 하질 않나, 운영자 이름을 사칭하질 않나..
그래서 메일 열어보기 전에 미리보기 버튼으로 대충 내용을 보니 정말 한메일에서 보낸 메일이더라.
그래서 메일을 열어보니 분명 한메일에서 보낸 거였다. 그런데 내용은?! 이건 진짜 스팸이다.
저 이미지는 다른 스팸메일에서 봤던 이미지와 동일하다.
게다가 이벤트 보러가기를 클릭하면 파이어폭스에서 연결도 되지 않는다.(IE 7에선 정상)
익스플로러에서 열어보면 제목표시줄은 Ann? KT 전화상품 아니었나?
이벤트 풋터의 정보를 보면 아이러브스쿨에서 내 정보를 추출했다고 하는데.. 벌써 몇 년 전 이야기냐고!
하여튼 여러모로 '스팸'으로 인정하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는 메일이었다.
대체 뭐가 아쉬워서 한메일은 이런 메일을 보낸걸까?
이 메일 이전에 진행했던 한메일 이벤트는 체험소감을 쓰는 것으로 한메일 익스프레스와 관련이라도 있었지, 이건 한메일과 전혀 관련 없는 내용으로 단순히 한메일을 이름을 빌려 광고해주는 것 밖에 더 되냔 말이다.
이용자들이 스팸에 대해 얼마나 신경을 많이 쓰는지, 그리고 기존에 스팸천국이라 불렸던 한메일 이미지를 생각하면 이런 메일은 보내면 안됐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미 사용자들에게 포지셔닝된 이미지는 바꾸는 게 쉽지 않다.
다음이 아무리 다양한 이벤트로 용량을 올려줘도, 익스프레스라는 편한 서비스를 만들어도, "한메일 스팸 많이 오잖아" 이거 하나면 이용자들이 다시 한메일을 쓸 일은 없다는 얘기다.
이런 메일을 보내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이번 일로 한메일에 대한 응원의 마음이 조금 줄었다.
그리고 난 역시 한메일은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여 이후라도 이런 형식의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재고해보길 바란다.
이 글을 올리고 약속이 있어 밖에 나갔다온 뒤, 살펴보니 이미 4월 7일에 다른 블로거가 지적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댓글에서 이미 이 내용이 기사화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 ‘한메일 운영자’ 사칭 스팸메일 주의보, 파이낸셜뉴스, 2009-04-10)
이 기사를 보고서야 이 것이 한메일이 보낸 것이 아닌 운영자 사칭 스팸메일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
어쩐지 발송자 이메일 주소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earav_event@hanmail.net)
내용만 보면 한메일이 보냈다고 생각될만큼 정교했다.
이벤트 관련 url을 제외하고는 전부 한메일 익스프레스에서 기존에 받아오던 내용이었고 링크도 제대로였기 때문인데.. 이미 기사 내용을 보면 관계자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다음의 공지 서식을 html 코드로 만들어 악용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는건가?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한다는 말이면.. 끝날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어처구니 없이 속아넘어간 나도 바보같지만, 왜 좀 더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지 않은지 궁금하다.
기능을 알리는 안내 영역에 한 줄 텍스트로 강조를 해줘도 좋고, 혹은 전체 공지를 보내도 괜찮을 텐데.
혹시라도 이런 류의 메일을 받아본 분이라면 열어보지 않기를 권하고(딱히 바이러스가 심어져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에서는 정확한 대처가 있기를 바란다.
한메일은 주로 사이트 가입용, 네이트메일은 클럽에서 주고받는 메일용도로.
다들 그렇겠지만 온라인우표제 시행 전에는 한메일이 전국민의 메일이었다.
그러다보니 한메일이 스팸천국으로 변해버리고, 그걸 막고자 시행했던 온라인우표제로 사이트 가입에 제한이 생기자 사람들은 네이버나 네이트, 혹은 Gmail 등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메일은 대변신을 꾀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이벤트로 용량을 파격적으로 늘려주고(나도 그런 이벤트를 이용해 현재 7.2G 용량을 확보했다는. 사실 이용량은 1G도 되지 않지만;), 3,4글자의 메일주소도 만들 수 있도록 해줬고, 한메일 Express를 선보이는 등 한 때 버려두었던 것이 무색할만큼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해왔다.
그럼에도 사람들 인식이 무서운 것이 이러한 노력에도 한메일=스팸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아쉽지만.. (사실 요즘도 무슨 파티 초대니 하면서 스팸이 많이 오긴 한다) 한메일의 노력엔 응원을 보내게 된다.
한메일 익스프레스 베타 오픈 후 자극을 받은 네이버에서도 한메일 익스프레스와 비슷한 느낌의(이건 주관적 판단) 2008년 8월에 네이버 클로즈베타를 열었는데, 12월 베타테스트 종료 이후에 아직까지도 감감무소식이다.
베타테스터 모집 과정에서도 정보가 유출되는 등 문제가 있어서 결국 지원자 모두를 테스터로 초대하는 등 사건이 있었는데, 벌써 4달이 지났음에도 이후의 이야기가 전혀 없다니..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나보다.
어쨌든, 메일 서비스는 포털 검색 서비스와 같이 한 번 발들이면 쉽게 다른 서비스로 이동하기 힘든 서비스 중 하나인지라 한메일이 잘하고 네이버가 조금 뒤쳐지는 상황에서도 아직 내 주메일은 네이버이다.
청구서나 각종 사이트의 안내메일 확인 때문에 다음도 하루 한 번 이상은 확인을 하기는 하지만.
그러다 오늘 습관적으로 한메일 확인을 하다가 한메일 운영자가 보낸 이벤트 메일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요즘은 하도 운영자니 KT니 이름을 사칭한 스팸메일이 많다보니 메일을 열어보기 전엔 일단 의심을 하게 된다.
이 메일도 제목만 보면 정말 딱 '스팸'이다.
이벤트에 응모한 적도 없는데 당첨을 축하드린다 하질 않나, 운영자 이름을 사칭하질 않나..
그래서 메일 열어보기 전에 미리보기 버튼으로 대충 내용을 보니 정말 한메일에서 보낸 메일이더라.
그래서 메일을 열어보니 분명 한메일에서 보낸 거였다. 그런데 내용은?! 이건 진짜 스팸이다.
저 이미지는 다른 스팸메일에서 봤던 이미지와 동일하다.
게다가 이벤트 보러가기를 클릭하면 파이어폭스에서 연결도 되지 않는다.(IE 7에선 정상)
익스플로러에서 열어보면 제목표시줄은 Ann? KT 전화상품 아니었나?
이벤트 풋터의 정보를 보면 아이러브스쿨에서 내 정보를 추출했다고 하는데.. 벌써 몇 년 전 이야기냐고!
하여튼 여러모로 '스팸'으로 인정하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는 메일이었다.
대체 뭐가 아쉬워서 한메일은 이런 메일을 보낸걸까?
이 메일 이전에 진행했던 한메일 이벤트는 체험소감을 쓰는 것으로 한메일 익스프레스와 관련이라도 있었지, 이건 한메일과 전혀 관련 없는 내용으로 단순히 한메일을 이름을 빌려 광고해주는 것 밖에 더 되냔 말이다.
이용자들이 스팸에 대해 얼마나 신경을 많이 쓰는지, 그리고 기존에 스팸천국이라 불렸던 한메일 이미지를 생각하면 이런 메일은 보내면 안됐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미 사용자들에게 포지셔닝된 이미지는 바꾸는 게 쉽지 않다.
다음이 아무리 다양한 이벤트로 용량을 올려줘도, 익스프레스라는 편한 서비스를 만들어도, "한메일 스팸 많이 오잖아" 이거 하나면 이용자들이 다시 한메일을 쓸 일은 없다는 얘기다.
이런 메일을 보내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이번 일로 한메일에 대한 응원의 마음이 조금 줄었다.
그리고 난 역시 한메일은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여 이후라도 이런 형식의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재고해보길 바란다.
이 글을 올리고 약속이 있어 밖에 나갔다온 뒤, 살펴보니 이미 4월 7일에 다른 블로거가 지적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댓글에서 이미 이 내용이 기사화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 ‘한메일 운영자’ 사칭 스팸메일 주의보, 파이낸셜뉴스, 2009-04-10)
이 기사를 보고서야 이 것이 한메일이 보낸 것이 아닌 운영자 사칭 스팸메일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
어쩐지 발송자 이메일 주소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earav_event@hanmail.net)
내용만 보면 한메일이 보냈다고 생각될만큼 정교했다.
이벤트 관련 url을 제외하고는 전부 한메일 익스프레스에서 기존에 받아오던 내용이었고 링크도 제대로였기 때문인데.. 이미 기사 내용을 보면 관계자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다음의 공지 서식을 html 코드로 만들어 악용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는건가?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한다는 말이면.. 끝날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어처구니 없이 속아넘어간 나도 바보같지만, 왜 좀 더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지 않은지 궁금하다.
기능을 알리는 안내 영역에 한 줄 텍스트로 강조를 해줘도 좋고, 혹은 전체 공지를 보내도 괜찮을 텐데.
혹시라도 이런 류의 메일을 받아본 분이라면 열어보지 않기를 권하고(딱히 바이러스가 심어져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에서는 정확한 대처가 있기를 바란다.
2009년 4월 20일에 드디어 한메일 운영자 사칭을 주의하라는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그러나 한메일페이지에서 로그아웃 상태에서만 공지사항을 확인할 수 있을 뿐, 나처럼 다음 메인에서 로그인해서 메일을 확인하는 경우에는 확인이 어려워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된다.
댓글 내용을 보니 네이버 메일이나 네이트 메일을 사칭하는 스팸도 기승이라고 한다.
슬프지만, 메일을 열기전엔 일단 의심해보는 습관이 필요할 듯.
그러나 한메일페이지에서 로그아웃 상태에서만 공지사항을 확인할 수 있을 뿐, 나처럼 다음 메인에서 로그인해서 메일을 확인하는 경우에는 확인이 어려워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된다.
댓글 내용을 보니 네이버 메일이나 네이트 메일을 사칭하는 스팸도 기승이라고 한다.
슬프지만, 메일을 열기전엔 일단 의심해보는 습관이 필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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