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주 오랫만에 연락이 된 초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라 서로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지금 다니는 회사 이야기가 나왔다.
대학교 이후로 나를 계속 봐온 친구들은 내가 웹에 원래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내가 지금 기획자로 일한다는 이야기를 하면 으레 '역시!'라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 거기에는 여러 이야기를 가득 담은 내 미니홈피가 큰 배경이 되었을 게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우스갯소리로 나같은 애가 싸이월드에 입사해야 되지 않나? 라는 말도 자주 했었다 ; )
어쨌든, 지금은 처음에 생각했던 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결국엔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있어서 참 감사하다.
사실 어느 신입사원이나 마찬가지일테지만 입사 초기에는 회사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사람들과도 친해져야 하고 회사 분위기도 익혀야 하고 자신이 맡게 될 업무를 파악해야 하는 등,
해야할 일은 많은데 도통 뭘 해야할지 모르는 어리바리한 상황을 겪게 된다.
나도 그랬는데, 회사 내외부적인 상황에 의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그 기간이 조금 길었던 것 같다.
입사하고 몇 번에 걸친 조직개편과 업무분장 속에서 어중이떠중이같이 지냈던 시간 동안 가끔씩은 내가 뭘 하고 있는건가 하는 후회 비슷한 감정도 들었고, 다른 회사를 가야하는건 아닌가 라는 고민도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는 회사에 대한 애착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회사가 나를 그렇게 만든 경향도 있지만.
그리고 작년 9월 말, 지금의 조직으로 최종 조직개편이 이루어졌다.
열 명 남짓한 기획팀이 웹과 어플로 분리되었고 (난 지금 웹과 어플 모두 하지만;) 새로운 팀장님이 오셨다.
동기들과 친했던 직원분들이 아닌 새로운 팀에 속하게 되었던 것이 처음엔 조금 걱정되었는데.. 오히려 적은 인원이어서 즐거웠고, 서로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다.
3명의 드림팀이 이루어냈던 작년의 성과들!(성과라고 하자니 부끄럽군;)
야근 후에 마셨던 맥주 한 잔의 이야기들!
뭐랄까? 드디어 내가 있을 곳을 찾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달까?
지금은 또 한 분의 대리님이 오셔서 우리팀은 4명 :D
예전엔 사실 회사를 다니면서 기도 못펴고 할 말도 못하고 그저 네네-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여러모로 꼼꼼하면서도 개방적이신 팀장님 덕분에 팀장님이 내신 의견이더라도 내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면 의견을 말씀드리고 조정해나가며 완성도 있는 프로젝트로 만들어가는 맛도 알게 되었고(누군가는 그런 내가 건방지다 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어느 팀 부럽지 않은 나름의 팀웍과 재미도 있고(며칠전 생일 포스팅에서처럼 ;D)
여튼 참 좋다.
요즘같아서는 정말 회사다닐 맛이 난다.
내가 하는 일, 그리고 사람들, 모든 게 딱딱 참 좋다, 라는 말이 나오는 요즘인 것 같다. 적어도 회사내에서는.
사람들이 재밌냐, 할 만하냐라고 물으면 그냥이라고 대답하지만 슬몃 번지는 미소를 숨길 수 없는걸 보니 난 참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라 서로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지금 다니는 회사 이야기가 나왔다.
대학교 이후로 나를 계속 봐온 친구들은 내가 웹에 원래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내가 지금 기획자로 일한다는 이야기를 하면 으레 '역시!'라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 거기에는 여러 이야기를 가득 담은 내 미니홈피가 큰 배경이 되었을 게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우스갯소리로 나같은 애가 싸이월드에 입사해야 되지 않나? 라는 말도 자주 했었다 ; )
어쨌든, 지금은 처음에 생각했던 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결국엔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있어서 참 감사하다.
사실 어느 신입사원이나 마찬가지일테지만 입사 초기에는 회사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사람들과도 친해져야 하고 회사 분위기도 익혀야 하고 자신이 맡게 될 업무를 파악해야 하는 등,
해야할 일은 많은데 도통 뭘 해야할지 모르는 어리바리한 상황을 겪게 된다.
나도 그랬는데, 회사 내외부적인 상황에 의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그 기간이 조금 길었던 것 같다.
입사하고 몇 번에 걸친 조직개편과 업무분장 속에서 어중이떠중이같이 지냈던 시간 동안 가끔씩은 내가 뭘 하고 있는건가 하는 후회 비슷한 감정도 들었고, 다른 회사를 가야하는건 아닌가 라는 고민도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는 회사에 대한 애착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회사가 나를 그렇게 만든 경향도 있지만.
그리고 작년 9월 말, 지금의 조직으로 최종 조직개편이 이루어졌다.
열 명 남짓한 기획팀이 웹과 어플로 분리되었고 (난 지금 웹과 어플 모두 하지만;) 새로운 팀장님이 오셨다.
동기들과 친했던 직원분들이 아닌 새로운 팀에 속하게 되었던 것이 처음엔 조금 걱정되었는데.. 오히려 적은 인원이어서 즐거웠고, 서로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다.
3명의 드림팀이 이루어냈던 작년의 성과들!(성과라고 하자니 부끄럽군;)
야근 후에 마셨던 맥주 한 잔의 이야기들!
뭐랄까? 드디어 내가 있을 곳을 찾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달까?
지금은 또 한 분의 대리님이 오셔서 우리팀은 4명 :D
예전엔 사실 회사를 다니면서 기도 못펴고 할 말도 못하고 그저 네네-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여러모로 꼼꼼하면서도 개방적이신 팀장님 덕분에 팀장님이 내신 의견이더라도 내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면 의견을 말씀드리고 조정해나가며 완성도 있는 프로젝트로 만들어가는 맛도 알게 되었고(누군가는 그런 내가 건방지다 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어느 팀 부럽지 않은 나름의 팀웍과 재미도 있고(며칠전 생일 포스팅에서처럼 ;D)
여튼 참 좋다.
요즘같아서는 정말 회사다닐 맛이 난다.
내가 하는 일, 그리고 사람들, 모든 게 딱딱 참 좋다, 라는 말이 나오는 요즘인 것 같다. 적어도 회사내에서는.
사람들이 재밌냐, 할 만하냐라고 물으면 그냥이라고 대답하지만 슬몃 번지는 미소를 숨길 수 없는걸 보니 난 참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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